파워 서플라이에 대해 알아보자 (Power Supply 모델명, 용어 정리 )

 안녕하세요 올라프입니다. 요즘 컴퓨터 주요 부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 알아볼 부품은 파워 서플라이입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아주아주 중요한 부품이지만 제조사도 정말 많고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파워를 잘못 구매하기도 쉬운 부품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파워는 무슨 부품일까요? 파워 서플라이는 220V 전력을 공급받아 메인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부품들에 알맞게 전력을 나눠주고 안정적으로 부품이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파워 서플라이에서 나오는 한 가닥의 선에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P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워 서플라이를 크기의 종류별로 나누어보고 출력이 무엇인지 효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워 서플라이의 크기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ATX, SFX(M-ATX), TFX가 있습니다.

 ATX 파워는 150X85(가로 X 세로, mm)입니다. 파워 중에선 가장 큰 사이즈이며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쓰이는 파워입니다. ATX 케이스에는 딱 맞게 들어갑니다. 파워의 크기가 큰 만큼 안에 팬도 120mm가 넘는 큰 팬이 있습니다.

 M-ATX, SFX라고 불리는 마이크로-ATX 파워는 125X65mm로 ATX 파워보다는 작습니다. 작아서 냉각 팬도 작아 발열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만 비싸고 성능 좋은 파워들은 내부 소자도 튼튼하므로 ATX보다 좋은 성능을 보이기도 합니다. M-ATX 파워는 ATX 케이스에 장착할 경우 공간이 남습니다.

 TFX파워는 85X65mm 파워로 가장 크기가 작습니다. 매우 작은 케이스나 LP형이라 불리는 슬림형 케이스에 쓰입니다. 매우 작은 파워이다 보니 정격 출력이 높지는 않습니다. 보통 250~350W 정도의 출력을 합니다. 요즘에는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파워의 크기는 케이스를 선택한 후 고르는 게 맞습니다. 케이스가 ATX 파워보다 작을 수도 있고 M-ATX는 너무 작아서 가이드에 안 꽂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파워의 출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워의 출력은 매우 다양합니다. 300W부터 1,000W 이상의 출력을 가지는 파워들이 있습니다. 표시되는 출력은 제조사가 제품의 이름에 표기한 출력이지만 실제 정격 출력은 다릅니다.

 12V에서 나오는 전력이 주요 부품들에 공급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데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제품명에 표기된 출력과 12V에 나오는 출력이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12V에 나오는 전력 값이 자기가 설계한 시스템의 전력보다 조금 여유 있게 큰지 봐야 합니다.

 보통 시스템에 필요한 전력의 100W를 더한 파워 서플라이를 구매합니다.

 파워의 효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파워에서 출력이 적혀있는 값대로 모두 출력되지 않기 때문에 파워의 성능으로 효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보통 80+인증이 있는데 80 플러스는 미국의 에너지 효율인증 기관에서 관리하는 등급입니다. 입출력 대비 80%가 넘는 효율을 보여야 인증받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 등급은 basic을 제외한 5등급으로 나뉩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소비전력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컴퓨터를 매일 자주 이용할 경우 한 달 전기요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등급이 높은 파워는 고급 부품이 많이 사용되므로 파워가 오래가고 발열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파워를 고를 때 예산이 조금 더 여유롭다면 "모듈러 파워"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위의 사진은 시소닉사의 Focus Gold 850W 제품입니다. 둘 다 같은 회사의 같은 용량의 제품이지만 선을 직접 골라서 꽂을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모듈러 제품을 구매할 경우 필요한 부품의 선만 꽂아서 쓰기 때문에 선정리가 단순하여 깔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모듈러 제품과 아닌 제품의 가격 차이는 있지만, 예산이 된다면 모듈러 파워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파워 용량별로 제조사별 제품에 어떤 차이점이 있고 가격과 성능을 정리하여 추천해 드려보겠습니다.